민주, '이재명 소환조사' 맹공…"조사 조속히 매듭지어야"

기사등록 2023/09/12 10:39:23 최종수정 2023/09/12 10:52:04

민주, 원내대책회의서 "국민도 지나치다 생각"

"정치적 소환 계속하는 상황 답답…개탄스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에 관한 6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국민 법감정과 상식의 선에서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기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13일째 단식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 대표는 오늘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기 위해 검찰에 나간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식 중인 야당 대표의 검찰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혐의 여부를 떠나서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에게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국민 법감정과 상식의 선에서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기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제1야당 대표 단식이 장기화하고 중도층을 포함한 민심 이반이 각종 지표로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여권이 국정쇄신에 대한 눈귀를 닫고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증거 없는 정치적 소환을 계속하는 상황이 참 답답하고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 13일째 들어서고 있는데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며 "검찰이 또다시 당 대표 소환을 요구했고 당대표가 출두하게 됐다. 검찰의 비인간적인 태도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해서 국민 삶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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