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90억 삭감 즉각 유감 표명…내년 예산안 삭감은 침묵"
참여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내년도 연구개발예산 5조 2000억원 삭감은 전년에 비해 16.6% 줄어든 것이고, 33년 만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라고 지적하고 "과학도시 대전의 경제와 도시 브랜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대전에는 다수의 정부 출연기관을 비롯해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인 KAIST, 각종 공공·민간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삭감안으로 대덕특구의 연구개발비용 수조원이 삭감될 위기"라고 우려했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도 취임식에서 대전을 '글로벌 과학산업도시’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핵심 공약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많은 예산 계획을 배정해 둔 상황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연구개발 예산삭감은 민선 8기 시정방향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방사청 대전이전 예산 비용이 국방위 예산소위에서 90억원 삭감된 것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국회에 강력한 항의를 하겠다고 천명한 것에 비해 더 큰 악영향이 예상되는 정부 예산 삭감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 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고 지역차원의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이미 과학계 현장 단체들과 학계, 지역사회에서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대전시와 이장우 시장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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