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일본에 또 졌다…안방에서 1-4 대패 참사

기사등록 2023/09/10 09:52:36

1-1 동점 만든 독일, 연이어 3골 허용하며 침몰

올해 A매치 1승1무4패…플릭 감독 경질 가능성

[볼프스부르크(독일)=AP/뉴시스] 일본에 패한 뒤 땅을 치는 로빈 고젠스. 2023.09.1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독일 축구가 일본에 또 무릎을 꿇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도 일본이 독일을 꺾었다.

독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전에서 1-4로 졌다.

전반 11분 이토 준야에게 골을 내준 독일은 전반 19분 리로이 자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일본에 측면을 내준 독일은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에게 다시 득점을 내줘 1-2로 끌려갔다.

동점골을 넣지 못한 독일은 후반 막판 침몰했다. 독일은 후반 45분 독일 로빈 고젠스가 쿠보 다케후사에게 공을 뺏겼고 쿠보는 단독 질주한 뒤 아사노 다쿠마에게 공을 내줬다. 아사노는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독일이 4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쿠보가 올린 크로스를 다나카 아오가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2 패배에 이어 일본에만 2연패를 당했다.

[볼프스부르크(독일)=AP/뉴시스] 독일전 승리 후 기뻐하는 쿠보 다케후사. 2023.09.10.
독일은 일본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승1무2패로 뒤지게 됐다.

이번 대패는 독일 축구계에 2020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 원정 경기 0-6 패배에 준하는 충격적인 결과다.

이번 일본전 패배를 포함해 독일은 친선 경기 3연패를 당하는 등 침체에 빠져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폴란드와 콜롬비아에 연이어 진 데 이어 이날 또 패했다. 올해 들어 치른 A매치 6경기 성적은 1승1무4패다. 한지 플릭 감독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은 오는 13일 프랑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독일에 대승을 거둔 일본은 오는 12일 튀르키예와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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