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7일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정부의 R&D 예산안 삭감을 비판하며 “김태흠 지사가 함께하는 충남은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93년 러시아가 방사성 폐기물 900t을 블라디보스토크 연안에 버릴 당시 일본은 ‘방사능 스시를 먹게 됐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고,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를 규정하는 런던의정서가 채택됐다”며 5분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랬던 일본 정부가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는데, 그때의 일본과 지금의 일본은 다르냐”며 “2021년 당시 야당 국회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며 ‘오염수 처리과정에 대한 과학적 검증 미흡 등으로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같은 주장이 현재는 ‘비과학적이고, 국익을 훼손하며, 괴담’이라고 비난하는 내용 그대로 아니냐”고 지적했다.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봉오동 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에 대해 2년 전 국민의힘 한 의원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은 물론 온 가족까지 희생된 장군의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라고 평가했지만, 지금은 그 평가를 완전히 바꾸면서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의 65.9%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를 반대하고 있는 와중에 흉상 철거를 밀어붙이는 국방부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내년 R&D 예산과 관련해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세계 5대 과학강국을 만들 것을 약속했지만, 2024년도 예산안을 보면 전체 12개 분야 가운데 유일하게 예산이 감소한 분야는 R&D 분야”라며 “IMF 외환위기에도 증액된 R&D 예산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것은 1991년 이후 무려 33년만”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말씀을 믿을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3선 국회 경험이 있는 김태흠 지사가 함께하는 충남은 달라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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