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촌동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추진

기사등록 2023/09/07 11:30:00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12만평에 사업비 4515억원 투입

대덕특구 출범 50년 맞아 혁신환경조성 선도사업 시행

[대전=뉴시스] 대전 유성구 원촌동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프로젝트안. (자료=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유성구 원촌동에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브리핑을 열고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제2의 대전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대덕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생긴 부지 40만 4334㎡(12만 2000평)에 사업비 4515억원을 투입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이 곳엔 첨단바이오, 바이오메디컬, 바이오서비스 산업분야를 특화해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과 KAIST와 글로벌 기업 공동 R&D센터를 유치하고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아울러 글로벌 국제도시로 변모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구역으로 지정해 외투단지 확보와 외자 유치를 강화하는 한편,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며 비즈니스 컨벤션과 호텔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까지 특구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 타당성조사를 마친 뒤 2029년 준공 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원촌동 개발을 통해 기업유치 300개사, 일자리 창출 3만명, 투자유치 3조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첨단바이오에 특화된 고밀도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등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30년까지 20곳 1762만 7000㎡(535만평)에 달하는 맞춤형 신규 산단 조성에 나선다. 

총 사업비 11조 1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추진 중인 서구 평촌, 장대 도첨 등 5곳 총 101만평은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하고,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를 비롯한 4대 전략산업 육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15곳 434만평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올해는 대덕특구를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대전을 R&D 연구성과의 기술창업의 메카이자 직·주·락이 갖춰진 글로벌 융복합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면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지역에서 탄생하는 첨단산업 기반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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