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심의 위한 10월 초 국회 본회의 개회 건의
대통령실 방문에서는 경남 현안사업들 지원 요청
국힘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선 국비사업 증액 논의
박 도지사는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국회를 찾았고, 지난 3일 사천시에서 열린 범도민 궐기대회에서도 특별법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박 도지사는 먼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장제원 위원장을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재차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심의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도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전 세계가 우주산업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주항공청 출범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직을 걸고 야당과 협상해 왔는데, 법안 통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 경남도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바람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특별법이 법사위, 본회의까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10월 초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회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또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우주항공복합도시 전담기구 설치, 남해안 관광 활성화 지원,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를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도정 현안 공유 및 내년도 국비사업 건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 10명, 박완수 도지사와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도정 주요 현안 사업과 내년도 중점 국비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조직 설치, 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국회가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례회인 만큼 국정감사 등 국회 활동과 연계해 지역 현안이 정부 정책으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 도지사는 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청정수소 시험평가·실증화지원센터 경남 유치,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 지정, 방하천 국가하천 승격 반영,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거가대로(국지도 58호선) 고속국도 승격,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11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추가로 건의한 사업은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국립 산림레포츠센터 건립 ▲산단 디지털전환 선도형 5G 특화망 하이웨이 구축사업 ▲로봇산업 연계형 로봇 비즈니스 친환경 구축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 ▲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경남도립정신병원 기능 보강 등이다.
경남도는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9조2117억 원의 국비를 반영했다.
이날 건의한 핵심 국비사업 등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시・군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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