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으로 포스코-GS 지분 '51대49' 확정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본격화할 예정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과 공급망 구축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GS에너지에 지분 49%를 넘겼다. GS에너지의 투자 금액은 827억4000만원이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회사다. 설립 당시부터 GS에너지와의 합작 투자를 염두에 뒀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GS에너지와 지분을 나눠 갖게 됐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앞으로 GS에너지가 폐배터리 재사용 여부 등을 판단해 넘겨주면 이를 재활용해 주요 소재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배터리 소재인 코발트·니켈·리튬·망간 등 금속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값비싼 소재까지 다시 쓸 수 있는 사업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40년 폐차되는 전기차는 422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차량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규모는 3339GWh에 달할 전망이다.
2040년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채굴되는 리튬과 니켈 양도 600만톤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89억 달러(264조원) 규모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포스코가 중국 최대 코발트 기업 화유코발트와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에 더해 이차전지 진단과 평가 등의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는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이경섭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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