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9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과 난도 비슷…킬러문항 없었다"

기사등록 2023/09/06 10:56:31 최종수정 2023/09/06 12:00:05

"배경지식 필요한 지문, 과한 추론 요구 문항 없어"

11번·16번·27번·38번·40번 '변별력 높은 문항' 꼽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EBS 현장 교사단이 국어 영역에 대한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와 변별력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3.09.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김경록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현직 고교 교사들이 킬러문항은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럼에도 지난해 수능 수준의 변별력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EBS 현장 교사단에 소속된 김성길(인천 영흥고)·최서희(중동고) 대표 교사는 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의 출제경향을 설명했다.

출제경향 분석을 맡은 최 교사는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에서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 밝혔다. 사전 배경지식 혹은 별도 문제풀이 기술이 필요하거나, 지문에서 제공한 정보에 비해 문항에서 과한 추론을 요구한 경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 교사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뤄봤을 법한 개념과 EBS 교재 속 핵심개념 중에서도 어렵지 않은 내용을 뽑아서 충분한 사례와 함께 지문에 설명하고 있다"며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어서 틀리는 문항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제 난도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이전 시험만큼의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 교사는 11번(독서), 16번(독서), 27번(문학), 38번(언어와매체), 40번(화법과작문)을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았다. 특히 '인문 주제 통합' 형태로 출제된 독서 영역 16번은 지문을 읽고 '보기' 내용까지 적용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선지에서 정오를 판단하기 위해 정확히 확인해야 할 요소가 많아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었으나,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EBS 교재 연계는 전체 45문항 중 23문항(51.1%)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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