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오염처리수' 변경 두고 설전 오갈 듯
수사 외압 의혹·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도마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회는 6일 대정부질문 이틀차를 맞아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간다.
정부·여당과 야당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응 방안과 처리수로의 명칭 변경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로 바꿔 부르는 명칭 변경에 무게를 두고 관련 발언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은 2008년 광우병 괴담, 2010년 천안함 괴담, 2017년 사드 괴담으로 재미를 보더니 이제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선전·선동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야당은 오염수 방류를 받아들인 정부의 결정과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해 왔다.
김두관 의원은 전날 "지난 몇 개월간 일본의 오염수 처리 문제를 두고 정부가 보여준 일련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설전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수사 외압 의혹의 배후로 대통령실을 지목하면서 강도 높은 발언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한정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국민들은 의혹을 갖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대통령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행사 참석 등 '이념 논쟁'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질문 대상자는 한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임병헌, 최재형, 태영호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김병주, 김경협, 안규백, 이원욱, 기동민, 박주민 의원이, 비교섭단체에서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질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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