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거래마감 후 시총, 567조9810억원…전문가들 "비만 해결책 아냐" 경고
포만감 느껴 식사 줄이게 해 체중 감량…복용 중단하면 다시 체중 늘어나
주식 분석가 "지금은 인기있지만 책임있는 사용 불확실…역풍 맞을 위험"
노보 노르디스크 주식은 영국에서 출시된 웨고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 4일 거래 마감 시 시총이 3390억 파운드(약 567조9810억원)로 평가받았다.
웨고비는 1주일에 1번 복용하는 비만치료제로, 식사를 안해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 식사량을 줄이게 만들고 결국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게 해준다.
일론 머스크 등 일부 유명 인물들이 웨고비를 이용하고 있는데, 2021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후 할리우드와 대중을 더 널리 사로잡았다.
웨고비는 비슷한 체중 감량 효과를 갖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함께 "기적의 약물"이란 말을 듣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의 복용이 비만의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대체하는 것도 아니라고 경고한다.
실제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해도 웨고비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사례가 많다.
웨고비는 세계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세게적인 공급 제한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석 주식분석가 소피 룬드-예이츠는 그러나 "웨고비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것이 적절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 역풍을 맞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새로운 실험에서 웨고비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좀더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결과가 잠재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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