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혐의를 수사하는 건 법치주의 근본"
'이재명 손 한번 잡으라'엔 "생각해보겠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을 건의하라는 야당 질의에 "상황이 되고 여건이 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윤 대통령이 국정을 맡은지 1년 4개월 됐는데 야당 대표와 밥 한번 먹은 적 있나'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 총리는 "국회 의장단과 여러 가지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한 총리는 '30년 동안 야당 대표를 구속했거나 시도한 정권이 있었나'라는 김 의원 질문에는 "불법 혐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 수사하는 것은 우리 법치주의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불법, 위법 혐의가 있다면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설 수는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고 법치주의의 근본"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국회 나가시는 길에 야당 대표 만나서 손 한번 잡아주시라' 질의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또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만나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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