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단체, 농축수산물 구매 캠페인…소비 진작 '맞손'

기사등록 2023/09/05 10:19:10 최종수정 2023/09/05 10:50:05

국내 여행·국산 농축수산물 선물 등 활성화

기업도 동참…구내식당, 국내 수산물 활용 확대

【서울=뉴시스】대한상의회관.(사진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19.11.18.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경제 6단체가 농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캠페인을 벌인다. 또 지역 경제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 국내 여행 활성화도 추진한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는 "소비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며 추석을 맞아 이 같은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 모여 "다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문에 따르면 경제 단체들은 국내 소비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휴기간 임직원들이 국내 가을 여행을 떠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또 국내 농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명절 기업 선물시 국산 농축수산물을 적극 구매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전통 재래시장과 동네 마트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상품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을 적극 구매하고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혼잡도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의 일석삼조 효과를 내기 위해 고향 방문과 국내 여행에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전국의 기업 구내식당에서도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겠다고도 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고향사랑 기부제'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등 자체 활동도 활기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대한상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국산품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상의 임직원들은 고향사랑 기부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15개 지방 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기업들이 농축수산물 구매, 국내 여행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무협은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도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6.25 참전용사, 소외계층 등 4만명에 기부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권장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연합회도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 회원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및 국내 여행 독려, 명절선물로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를 통한 우리 농축수산물 보내기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 촉진 위해 기업들도 동참 행렬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리기로 했다. 또 급식업계 중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5개 사도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이 우리 농축수산물을 애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추석 선물 구매 시 우리 수산물 선물 세트를 적극 활용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 중소 협력사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 나눠지는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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