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매년 열리는 한·벨 만화교류특별전은 올해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유럽연합 회원국 작가들을 초청하여 확대 개최된다. 한국 작가와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6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전시는 12월29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말풍선, 네모로 된 칸 등의 만화 구성 요소를 각기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판화 느낌의 이미지에 풍자를 더한 작품으로 앙굴렘 만화축제에서 주목받은 실키 작가를 비롯해 엄유진, 이빈소연 작가 등이 함께 한다.
스위스 출신의 마틴 팡쇼 작가는 올해 앙굴렘 만화축제에서 최고작품상을 받은 '사물의 색(La Couleur des choses)'으로 전시에 참여한다. 마틸드 반 겔루웨와 발렌타인 겔라도 등 두 벨기에 작가는 독특한 편집 방식의 작품으로, 프랑스 만화가 제레미 모로는 자연 속 일부인 인간을 디지털 작업으로 보여준다.
김동은 문화원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한국과 유럽의 만화 작품을 한데 모았다"며 "우리 만화가 벨기에뿐 아니라, 유럽 현지에 더욱 활발히 소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8일부터 3일간 열리는 브뤼셀 만화축제 국제관 내 한국문화원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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