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500대기업 CEO 재임 기간 시가총액 변화 분석
포스코 홀딩스, 최정우 회장 재임 중 시가총액 22조3372억↑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CEO 중 취임 후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올린 인물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드러났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263개 상장 기업의 CEO 393명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취임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해당 기업의 재임 기간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결과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취임 당시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7조4638억원이었지만 2022년 3월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하며 포스코홀딩스가 탄생한 이래 현 시가총액은 25조226억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물적분할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은 다시 증가했고, 올 들어 2차전지 광풍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일 기준 시가총액은 47조3599억원으로 기업 분할 이후 22조3372억원이 늘었다.
공동 2위는 주재환,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2년 3월 대표이사 취임 때 8조7896억원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년 6개월만에 243.4% 증가해 30조1717억원으로 종전보다 21조3821억원이 늘었다.
4위는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최 부사장은 2018년 3월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1일까지 기아 시가총액을 13조3364억원에서 32조429억원으로 18조7064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4년 뒤인 2022년 3월에 대표이사에 선임돼 선임일 대비 17조4093억원을 끌어올리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6위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7위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등도 시가총액 증가액이 많았다.
반면 취임 이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 감소한 CEO 1위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다. 2022년 초 취임 당시 시가총액 53조9721억원에서 지난 1일 기준 35조1885억원으로, 18조7836억원이 감소했다.
이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14조6793억원 감소(-66.1%),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10조5560억원 감소(-10.8%), ▲홍은택 카카오 대표 10조 3297억원 감소(-32.2%), ▲권영식 넷마블 대표 취임 이후 기업가치가 10조8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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