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0으로 전월 49.2에서 1.8 포인트 크게 상승했다고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8월 제조업 PMI가 이같이 올라 2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지수는 지난 2월 이래 가장 높았다. 시장 중앙 예상치는 49.3인데 실제로는 이를 1.7 포인트 웃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날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제조업 PMI 49.2와 추세를 같이 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제조업 수요와 공급 모두 확대했다. 생산지수와 신규수주 지수가 50을 상회했다.
폭염으로 조업 일수가 줄었지만 시황 개선에 따른 판매 회복에 힘입어 전체 생산량이 늘어났다.
소비재와 투자재 생산과 수요가 증가했으며 중간재 생산 경우 보합을 유지했다.
외수가 여전히 부진했으나 8월 신규수출은 경기위축 구간에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수급 호조로 고용 사정이 좋아짐에 따라 8월 고용지수는 6개월 만에 확장 구간으로 올라섰다. 2010년 4월 이래 제일 높았다.
구매 활동도 7월 약간 위축하고서 8월에는 확대했지만 원자재 재고지수는 50 밑으로 떨어졌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왕저(王哲)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했다"며 "수출 부진을 제외하곤 공급과 수요, 취업 지수 모두 확장 구간에 있다"고 지적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내수 부족과 약한 기대심리가 장기간 부정적인 순환을 형성하고 외부 수요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경제 하방압력이 부단히 증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선 기대 안정과 소득 증대가 여전히 정책의 초점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관련 지원정책의 시급성과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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