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3시간째 소주 1병"…술에 물 타 먹는 손님 '논란'

기사등록 2023/09/01 09:28:47 최종수정 2023/09/01 10:05:59

오래 앉아 있는 손님 때문에 주인 분통

[도쿄(일본)=AP/뉴시스]일본 도쿄도의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지난 25일 밤 한 술집 안에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2021.10.26.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술에 물을 타 먹으면서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에 누리꾼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이자카야 사장이라고 소개한 이용자가 "3시간째 4명이 소주 한 병만 먹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장은 "술에 물 타 먹을 거면 술집에 왜 오냐"며 "돈 없어서 아껴 먹는 법이 유행인가. 얼음값도 아깝다"고 말했다.

업주에 따르면 가게에 방문한 고객 4명은 맥주잔과 얼음을 요청한 뒤 물통을 총 4번 리필하면서 물에 소주를 희석해서 먹었다고 한다.

가게 주인은 "술을 못 먹을 수는 있지만 네 명 다 그런 사람이면 저가 프랜차이즈 집으로 가지 왜 조그만 개인 술집에서 먹냐"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가게 주인으로서 화날 만한 상황이지만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시면 안 된다"고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얼음 잔은 토닉워터 주문 시 제공한다고 방침을 바꾸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장사가 자선사업도 아니고, 저 손님들이 잘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술을 못 마시면 카페에 가야지, 회전이 생명인 개인 가게에서 뭐 하는 거냐"며 손님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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