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스타트업, 글로벌로 대항해…국경·국적 넘어 지원"

기사등록 2023/08/30 11:45:06 최종수정 2023/08/30 13:08:05

중기장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발표

"우리경제에 도움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08.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이수정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국경과 국적을 넘어 적극적인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사전 브리핑을 열고 "국경없이 전세계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대항해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3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통해 중장기 창업정책 방향을 담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우리 벤처·스타트업은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우리 경제는 과거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탈피해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으로 방향성이 옮겨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에서 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경 변화와 해외 사례 등을 볼 때 우리의 사업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디지털·비대면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영역이 융합되고 있다"며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다른 나라도 디지털 시대의 기술패권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자국의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우수 인재와 창업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 파격적인 정책들도 추진하고 있다"며 "다가올 미래를 스타트업이 주도하기 위해서 그동안의 창업 정책 틀을 크게 변화시켜 정책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대한민국에 외국인 인재가 찾는 우수한 창업생태계로 세계화 하겠다"며 "벤처투자의 민간전환을 촉진하고 새로운 창업지원방식을 도입한다. 나눠주기식 창업 지원방식에서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의 혁신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지역창업기업에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지역 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방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의 목표는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넘버원, 글로벌 3대 창업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며 "2027년까지 글로벌 100대 유니콘에 5개사, 벤처 투자 규모는 14조원대, 기업가 정신 지수는 세계 3위, 창업생태계 순위를 세계 7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cryst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