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9일부터 11일간 실시

기사등록 2023/08/28 12:00:00 최종수정 2023/08/28 14:14:05

2회차 530여 곳 참여…1회차 훈련 심화편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1일간 '2023년 2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훈련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6월 1회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회차 훈련은 1회차보다 많은 52개 기관이 주관하고 53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1회차 훈련의 우수 사례와 시나리오를 전파·확산하게 된다. 다소 미흡했던 상황실 문제해결형 토론과 기초 시·군·구의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은 더욱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지진과 다중밀집 건축물 붕괴,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등 최근 위험도가 높아졌거나 주변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난 유형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재난 유형별 중점 훈련사항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경북 경주시 등은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불이 나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상황 관리와 초기 대응을 집중 훈련한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시, 인하대병원 등은 공항 내 항공기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한다. 공항소방대 출동, 기내승객 탈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응급구호소 설치·운영, 사상자 분류·후송, 입국심사 등 항공기 사고 대응 전 과정에 대해 실제와 같이 훈련한다.

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경기 용인시, 경기소방본부 등은 도로 터널 내 다중 추돌 사고와 그에 따른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중점 훈련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실전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 1차 대응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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