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에 경고 "공격시 완전한 댓가 치를 것"
기사등록 2023/08/28 06:31:21
최종수정 2023/08/28 07:28:05
레바논 하마스와 교전 증가.. "테러범 지원 세력"에 경고
이스라엘 극우파 내각. '팔'공격살해 과거 작전 회귀결정
[ 라말라( 서안지구)=신화/뉴시스]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무장세력들이 사살한 팔레스타인 소년 쿠사이 마탄(19)의 시신이 8월 5일 나블루스 시 부근의 부르카 마을에서 주민들에 의해 묘지로 운구되고 있다. 2023.08.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레바논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려 든다면 앞으로 완전한 댓가(full price)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국에 TV중계된 연설을 통해서 "누구든지 우리를 해치려 하는 자, 이스라엘에 테러범들을 파견하는 자, 그들을 조직하고 자금을 대는 자들은 앞으로 '완전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런 발언은 하마스의 정치 담당 부대표 살라흐 알-아루리가 만약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암살하려 한다면 "앞으로는 다중 전선(multi-front )의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의 극우 내각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은 지난 주에 정부에게 과거에 사용하던 이른바 "조준 살해"방식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지도자들을 향해 다시 채택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의 극우파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2023년 3월 19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그는 7월 27일 유대교 기념일을 맞아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성원 알아크사 사원에 정착민들을 이끌고 쳐들어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이슬람국가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2023.08.28.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은 이스라엘 군이 거의 매일 서안지구에서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인들의 사상자가 늘어났을 때 보복으로 일어나곤 했다.
이스라엘군의 '조준 살해"는 지난 5월 9일부터 재등장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공습으로 이슬라 지하드군 지휘관 3명을 폭격, 살해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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