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에 관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복잡한 사안이고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지만, 공정성이란 잣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제기된 '연예계 탬퍼링(사전 접촉)' 문제를 지적하며 실태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여러 관련 단체도 성명을 냈지만, 연예계에서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탬퍼링 등은 K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한다"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엔터업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K팝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연예계 탬퍼링 실태 조사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 문체부는 이 사태를 공정성의 잣대로 주목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 조사 등의 기간을 연장해 조사하거나 별도로 수시 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박 장관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필요에 따라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약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다.
하지만 멤버들은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멤버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및 무리한 일정 강행 등을 문제 삼았고, 어트랙트 측은 분쟁을 부추기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로 음악 프로듀싱을 했던 외주용역업체를 지목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