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온산중·고 통합운영학교를 독립 중학교, 고등학교로 분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온산고는 지역의 균형 있는 교육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자 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13학급(일반 12학급, 특수 1학급) 규모로 신설해 지난 2015년 3월 1일 온산중(26학급)과 통합운영학교로 개교했다.
개교 이후 온산고는 온산중과 운동장, 체육관, 급식소 등 교육시설을 공동 사용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는 중·고 학교급별 교육과정 별도 운영과 행·재정 업무 등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분리를 요구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온산고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학교 분리를 추진했다.
사업비 54억원을 들여 기존 족구장 부지를 활용해 1층 급식소, 지상 2층 다목적 강당을 신설한다.
건립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 공사로 온산고는 중학교와 물적 교육자원을 공동 사용할 필요성이 사라지고, 적정규모 학급을 유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중·고통합운영학교에서 독립 중·고등학교로 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운영학교는 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통합해 운영하는 학교다.
학교 신설이 어려운 지역이나 학생 수 감소 지역의 학교 통폐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위한 경우, 예술·체육 등의 특정 분야 인재 육성이 필요한 경우에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현재 온산중·고와 스포츠과학중·고를 통합운영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온산중·고등학교 분리로 학교가 경쟁력을 갖게 되면 지역의 교육 발전도 함께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분리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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