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상상인증권은 25일 보령에 대해 "고마진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실적 성장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4201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350억원"이라며 "보령의 전략적인 성장전략과 엔데믹 효과로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고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카나브패밀리는 올해 상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95억원을 기록했다"며 "성장률이 낮은 배경에는 복합제 듀카플러스(고혈압 2제+이뇨제) 매출이 상반기 중에 313% 증가했음에도 대원제약 등과 복합제 듀카브·아카브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보령이 직접 두 제품에 대한 의원시장 마케팅을 진행해 매출 회복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카나브 단일제 특허가 올해 2월 만료됐고,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 인하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항암제 부문의 경우 "기존 항암제 매출 성장에다 올해 상반기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이 대폭 성장해 전체 항암제가 47% 성장한 1061억원"이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내년 항암제 매출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려면 2분기와 같은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면서도 "여기에는 카나브단일제 제네릭이 출시되면 가격 인하로 수익성 타격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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