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적용한 생성형 AI 검색 '큐:' 9월 베타 출시
커머스, 로컬, 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 연결해 검색 의도에 최적화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 검색이 구조적 변화를 예고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를 오는 9월 베타 출시, 11월부터 검색에 순차 적용한다. 커머스, 로컬, 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 연결해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는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컨퍼런스 ‘단 23’에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네이버 검색 청사진을 발표했다.
‘큐:’ 개발을 총괄하는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다소 복잡한 질문에 큐:는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 복합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해 준다는 설명이다.
이 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 사이트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생성되는 결과다.
특히 큐:에 적용된 질의 이해,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김 총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는 “큐:는 커머스, 로컬, 페이, UGC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최 책임리더는 큐:를 사용하면 로컬 정보 확인,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및 쇼핑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또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후속 질문을 예상해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기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공기청정기 인기 제품 3개를 비교해줘’ 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쇼핑 정보를 활용하여 인기있는 제품을 비교해서 요약해 준다.
향후 큐:는 기존 통합검색에 적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퍼터 고르는 법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상단에서는 큐:를 통해 평균적인 여성 골퍼에게 알맞은 퍼터의 길이, 헤드형태, 그립, 무게에 따른 특징들을 요약 정리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하단의 검색 결과에서는 ‘퍼터 고르는 꿀팁’, ‘여성용 퍼터 추천’, ‘여성 인기 골프 퍼터, ‘퍼터 구매 가이드’ 등 다양한 스마트블록과, ‘골프 퍼팅 잘하는 법’, ‘퍼팅 그립’ 등 보다 확장된 탐색을 돕는 서치피드를 통해 사용자 취향에 따른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돕는다.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기존 생성형 AI 검색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로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큐:’를 통해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주요 액션까지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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