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종합지수는 하강 국면 유지
'금리 수준'이 하반기 주택시장 주요 변수
24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 지수)는 83.1로 하강 국면을 유지했지만, 2분기(72.8)에 비해서는 지수가 크게 뛰었다.
이 지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거시경제, 주택공급 및 수요, 금융 등의 변수를 이용해 산출한 압력지수를 통합한 것으로 0~200의 값으로 산출된다. 115 이상은 시장 활성화, 95~115미만은 보합 또는 안정, 95 미만은 하강을 의미한다.
수도권(74.4→85.2), 서울(80.4→88.5), 인천(74.6→87.0), 경기(70.9→82.9), 비수도권(71.2→80.7) 등에서 모두 지수가 올랐지만 아직 하강국면에 머물러 있다.
2분기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6로 전분기(94.9) 대비 6.7포인트(p) 상승해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다. 수도권(96.4→102.6), 서울(97.5→105.3), 인천(93.8→98.2), 경기(96.4→102.0), 비수도권(93.3-→100.3)이 모두 하강국면을 탈출했다.
국토연구원은 3분기 시장 소비심리와 관련해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동결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하면서 지수의 완만한 상승이 전망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존재하고, 전세시장 불안요소도 있어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이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에 대해 설문한 결과 금리 수준이 34.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비사업이나 교통 등 지역개발호재는 20.9%, 대출규제 등 주택금융정책은 16.9%로 그 뒤를 이었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역시 금리수준(53.6%)이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주택금융정책(18.2%), 지역경제 여건(9.5%), 지역개발호재(6.9%) 등이 그 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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