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신규 사업 진출 검토중"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전에 참여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23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를 포함한 DKS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에스디생명공학 M&A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KS 컨소시엄은 서울지방법원 관할 회생회사 에스디생명공학 M&A를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다. DKS 컨소시엄은 대원제약, 코이노, 수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됐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중국에서의 시트 마스크팩 인기로 성장했지만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20년 1407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1247억원으로, 2022년 93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영업손실도 380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현재는 화장품 사업을 운영하지 않는 대원제약은 인수를 통한 화장품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제품 아이템과 역량이 좋아 경영능력을 보완하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 맞고 향후 절차가 남아 있다"며 "신규 사업 진출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취득은 잠정적인 것으로,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이 완료되고 법원 허가가 이뤄져야 선정 효력이 확정적으로 발생한다.
대원제약은 "조건부 투자계약서 체결일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지로부터 5영업일 이내이며, 회생회사와 주간사가 동의하고 법원의 허가를 받은 경우 1회에 한해 5영업일 한도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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