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선호 위축에 비트코인 '주춤'…3500만원대

기사등록 2023/08/23 09:09:51 최종수정 2023/08/23 09:14:06

비트코인, 2만6000달러선 붕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나오고 있다. 2023.08.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비트코인이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추가 긴축 우려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 속에 3500만원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2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5% 하락한 355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58% 내린 3556만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0.69% 떨어진 2만5952달러로 2만6000달러가 붕괴됐다. 시장에서는 2만5400달러 지지선이 깨질 경우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7% 하락한 223만4000원을, 업비트에서는 2.01% 내린 224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9% 빠진 1631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을 가리키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미국 증시는 미 일부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소비매출 부진 여파 등에 영향받아 혼조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0.51%), S&P500(-0.28%), 나스닥(0.06%) 등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7점을 기록하며 전날(37)과 같은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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