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게이트2023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일반·대학 20개팀과 20명의 보안 영재들이 본선서 경합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며, 주요 행사인 해킹방어대회와 더불어 보안콘퍼런스, AI보안 강연, 보안 체험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열린다.
◆세계 3대 국제해킹방어대회…전세계 해커 3500여명 예선에 참가
22일 코드게이트 후원사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주관하는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 올해 본선에는 총 20개팀과, 20명의 보안 영재들이 참전한다.
앞서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열린 온라인 예선전에는 총 80개국 3547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이를 통해 상위권 일반부 10팀, 대학생부 10팀, 주니어부 20명이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에 진출한 일반부 10팀은 한국팀 3팀, 미국·캐나다·영국·중국 등 해외연합팀으로 구성됐다. 특히, 더덕(The Duck), PPP, GYG 3개팀에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2023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우승팀 멤버들이 소속돼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니어부에는 영국,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출신 10대 해커들이 참가하며, 경북 영덕에서 올라온 유일한 중학생·최연소 참가자도 본선 경쟁을 치른다.
일반부와 대학생부는 24시간 동안 실력을 겨루며, 주니어부는 12시간 동안 최고의 보안 영재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상금은 일반부 1위 5000만원, 대학생부 1000만원, 주니어부 300만원이다.
◆글로벌 보안 전문가의 기조연설…코드게이트 출신 화이트해커들 한자리에
코드게이트에선 해킹대회 이외에 콘퍼런스와 강연, 체험행사도 열린다.
올해 기조강연은 구글 클라우드가 인수해 화제가 됐던 맨디언트의 루크 맥나마라 수석 애널리스트가 '사이버 공간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비'를 주제로 진행한다. 맥나마라는 북한 해킹그룹에 대한 분석과 주장을 펼쳐온 대표적인 인물로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등 국가적 해킹 활동을 추적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선 미래의 보안 위협 대응, 신기술 도입을 통한 보안 체제 강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왜 대한민국에서는 화이트해커 육성이 어려운가!'란 주제로 민·관이 참여하는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박찬암 코드게이트 우승자이자 스틸리언 대표, 박세준 코드게이트 최다 우승자이자 티오리 대표, 신정훈 신기랩스 대표 등 코드게이트 출신 화이트해커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정은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이 국내 보안 인재 양성과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 AI 보안 전문가 강연과 중·고등학생 대상 챗GPT 활용 실습, 미니해킹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관계자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총 8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세계적인 보안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참여하는 주니어 해킹대회는 세계에서 유일해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이 커진 만큼, 정부와 산·학이 모여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하는 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유능한 화이트해커를 발굴하는 한편, 일반인에게는 낯선 해킹과 보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콘퍼런스를 통해 올바른 보안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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