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상·해상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24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게는 신속한 방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풍평 대책, 생업 계속에 대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만일 (오염수 방류가) 수십년 장기적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처리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로서 책임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리수의 해양방출에 관한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대처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가 착실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1km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약 134만t의 오염수가 쌓여 있으며, 이를 방류하는데만 3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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