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코로나 확진자 일평균 4만355명…사망 130명

기사등록 2023/08/21 14:24:42 최종수정 2023/08/21 15:18:05

질병청 주간 코로나 통계…2주째 감소

사망 130명, 전주 比 감소…중증 227명

모레 중수본 통해 일상회복 시기 결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새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하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3.08.21. lmy@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주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4만355명으로 집계돼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30명 더 늘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227명은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총 28만248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누적 3417만9800명으로 늘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15일 4만7115명→16일 3만6962명→17일 4만9854명→18일 5만936명→19일 4만4062명→20일 3만8989명→21일 1만4570명이 각각 확진됐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355명으로, 전주(4만9012명)보다 8657명(17.6%) 감소했다.

이번 여름철 유행으로 지난 9일에는 하루 최대 6만5696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5만380명까지 늘었으나 최근 2주간 감소세를 보이며 유행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 6~12일 1만6438명→6월 13~19일 1만6265명→6월 20~26일 1만6163명→6월27일~7월3일 1만7792명으로 2만 명 미만을 유지했다.

일상회복 2개월째였던 지난달 들어서는 6주 연속 확산세가 이어졌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수는 7월 4~10일 2만2815명→7월 11~17일 2만7950명→7월 18~24일 3만8803명→7월 25~31일 4만5523명→8월 1~7일 5만380명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다가 8월 8~14일 4만9012명→8월 15~21일 4만355명으로 최근 2주간 감소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30명으로 1주 전(146명)보다 16명 감소했다. 날짜별로 15일 6명, 16일 16명, 17일 21일 18일 23명, 19일과 20일 각 22명, 21일 20명이 숨졌다. 2020년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687명이 됐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27명으로, 1주 전(220명)보다 7명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를 열고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2단계 일상회복 로드맵 시행 여부와 시기를 논의한다.

오는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일반의료체계 전환 시점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상회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당초 지난 9일 일상회복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재유행 확산세가 이어지자 잠정 연기한 바 있다.

2단계 일상회복이 시행되면 향후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와 동일하게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게 된다. 입원병동이 있는 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내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된다.

코로나19 진단·치료비 역시 국가 지원이 축소되며 대부분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를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더라도 당분간 코로나19 백신·치료제는 국가가 무료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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