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2023 달서청년연극제 개최

기사등록 2023/08/19 15:23:31
[대구=뉴시스]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2023 DSAC 아트 페스티벌 다섯 번째 순서로 '2023 달서청년연극제'를 개최한다. (그래픽 =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3.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2023 DSAC 아트 페스티벌 다섯 번째 순서로 '2023 달서청년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 연극, 오페라 등 순수예술에서 대중음악까지 타 극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 축제를 개최해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예술의 참재미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지역 연극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해 작품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2023 달서청년연극제'는 오는 2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7시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공연단체 공모에 선정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극단 폼', '어쩌다 프로젝트'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대구=뉴시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신작 '결혼' 연습사진. (사진 =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3.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신작 '결혼(작 이혜빈, 연출/윤색 이상명)'으로 막을 연다. '연극으로 세상에 저항한다'는 목표로 2012년 창단한 이들은 연극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담론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MBTI를 연상케 하는 극 중 인물 J, Z, T, O가 등장한다. 친구와 연인 사이인 이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결혼이 현실로 다가올 때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대구=뉴시스] 극단 폼 '보이첵' 연습사진. (사진 =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3.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2일에는 극단 폼이 '보이첵(원작 게오르그 뷔히너, 연출/각색 이혜빈)'을 공연한다. 이들은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끊임없이 시도하면서도 멋스러운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2020년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시도를 하며 특색 있는 연극을 무대에 올려왔다.

'보이첵'은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 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그려낸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극단 폼은 자신들만의 각색과 연출을 통해 모순된 현실 속 삶의 방향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한 움직임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어쩌다 프로젝트의 창작극 '첫, 출근' 연습사진. (사진 =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3.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제의 마지막 무대는 어쩌다 프로젝트의 창작극 '첫, 출근(작 조한빈, 연출 김형석)'으로 막을 내린다. 2020년 창단한 어쩌다 프로젝트는 동심을 자극하는 표현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동화 같은 연극을 제작해 왔다.

공연에는 주인과 동거인이 잃어버린 사원증을 찾는 에피소드를 통해 무언가를 잃어버려 방황하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젊은 인재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대구 연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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