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체회의 가능성…여야 이견에 난항 예상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청문회를 종료했다.
이날 과방위 회의는 자정을 10여분 앞둔 오후 11시48분께 산회했다.
여야 간사는 주말 동안 이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논의를 위한 회의 일정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정부 제출 기한은 21일로 현재로서는 전체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한 내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가 이송되지 않으면 대통령의 임명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재임 당시 언론 장악을 주도했다며 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자녀 학교 폭력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은 정치 공세일 뿐이며 이 후보자는 기울어진 언론 지형을 정상화할 적임자로 자질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맞섰다.
여야 입장 차이가 커 기한 내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사례처럼 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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