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9월부터 운행 조정…경부선 KTX 늘리고 무궁화호 감축

기사등록 2023/08/11 15:22:28 최종수정 2023/08/11 15:40:05

SRT 노선 확대에 따른 증편, 경부선 KTX 6회 늘려 3000석 추가

두편성으로 이뤄진 KTX-산천은 쪼개 운행횟수 확대

ITX-새마을급 신형 열차(EMU-150) 운행 개시, 무궁화호는 감축

[대전=뉴시스] 대전에 위치한 철도공동사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9월1일부터 KTX와 일반열차의 운행을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고속열차 수요 증가와 SRT 운행 노선 확대 등으로 KTX를 증편키로 했다.

경부선은 SRT 공급이 줄어들면서 고속열차 좌석 부족사태를 완화키 위해 경부선(서울~부산) KTX를 6회 늘려 약 3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주중은 105회서 111회, 주말은 125회서 131회로 각각 늘어난다.

경부선 이외 노선의 전체 공급 좌석 수는 유지하지만 두 편성을 연결한 KTX-산천을 각 분리하는 방식으로 운행 횟수를 일부 늘리고 용산∼서대전∼익산을 운행하는 열차 2회는 전주까지 연장 운행해 경전선 주말 2회, 동해선 매일 2회,  전라선  매일 3회가 각 늘어난다.

일반열차는 ITX-새마을급의 신형 열차(EMU-150)가 운행을 개시한다.

주요 간선(경부·호남·전라선)과 태백선에 1일 14회 운행하고 노선별 최단시간 열차로 투입해 속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행일정은 서울∼부산 4회, 용산∼목포 4회, 용산∼여수엑스포 4회, 청량리∼동해 2회 등이다.

단, 수도권 선로 용량 포화로 무궁화호의 감축이 불가피해 10회를 줄이고 잔여 객차는 수요가 많은 열차에 추가 연결해 단위당 무궁화호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KTX와 일반열차 등의 운행이 11일 첫차부터 재개됐다. 다만 많은 강수량으로 운행 중지된 경전선, 경북선, 태백선, 영동선(동해~강릉) 구간은 시설물 안전 확인 후 오늘 중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11일 서울역에서 탑승객들이 승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8.11. mangusta@newsis.com
또 기존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접 시간대 열차 추가 정차 등 전체적인 시간 조정 등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신형 열차(EMU-150)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해 서울~부산 4만2600원, 용산~목포 3만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100원, 청량리~동해 2만7500원(신설)이다.

9월부터 10월 31일까지 운행 시작 2개월간은 개통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해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는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조정된 운행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 예매는 1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고속열차 운행 확대와 신형 열차의 첫 운행으로 국민의 열차 이용이 더 편리하게 될길 바란다"면서 "전체적인 운행 시간이 조정되는 만큼 고객 불편이 없도록 고객 안내와 새로운 열차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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