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 운항 재개
인천공항 오전 6편 결항 외에 '정상운항'
SRT 전날 오후 9시, KTX 첫차부터 운행
태백·경북·영동선은 점검…산사태 위험
11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태풍 카눈이 소멸되면서 전날 34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던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결항 없이 운항을 재개했다.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공항도 이날 오전 일본 간사이 공항으로 가려던 MM012편과 LJ211편 등 6편(결항)을 제외한 현재 대부분 국제선 여객기가 정상 운항되고 있다.
강풍과 호우로 운행을 중단했던 고속철도의 운행도 전면 재개됐다.
코레일은 이날 첫차부터 KTX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산사태 위험이 있는 태백선, 경북선, 영동선(동해~강릉)의 운행은 최종 점검을 마친 후에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9일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및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SR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20편의 SRT 열차 중 경부선 21개(수서↔부산), 호남선 4개(수서↔광주송정)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전날 9시를 기해 고속열차의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당초 이날 오전 9시께 평양 남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3시간 빠르게 소멸했다.
태풍 카눈은 전날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고, 이후 약 21시간 동안 시속 20㎞ 안팎의 느린 속도로 전국을 남북으로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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