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오늘 활동 종료…김은경 "불편함 드린 점 사과"

기사등록 2023/08/10 14:59:14 최종수정 2023/08/10 17:38:06

"혁신안, 치열하게 만든 피땀 결과…죽을힘 다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여동준 기자 = '노인 폄하' 발언 등 잇따른 설화로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3차 혁신안을 끝으로 활동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천규칙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한 뒤 "혁신위원회 활동은 오늘로써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부족한 말로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저희의 혁신안이 씨앗이 되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혁신위원장으로 저의 역할을 이 자리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활동 종료 소회를 묻자 "혁신안은 여러 위원이 온오프라인 통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논쟁해서 만들어 낸 피땀의 결과"라며 "그 결과가 저의 여러 가지 일로 가려질까 그게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명치를 향했던 칼끝이 정말 아팠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혼신의 힘을, 죽을 힘을 다해서 죽기 살기로 여기까지 왔으니 잘 받아서 민주당이 좋은 결과 낼 수 있는 혁신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지난 6월20일 첫 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면적 혁신을 약속하며 공식 출범했다. 당초 9월 정기 국회 전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잇단 설화로 동력을 잃으면서 이날 최종 혁신안을 내며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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