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결정 의회 사상 처음
28일 본회의서 최종 결정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 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의원 11명 중 9명이 제명에 찬성했다.
윤리특위가 선출된 시의원을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 것은 의회 사상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정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김춘곤 윤리특위 위원장은 "서울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의회를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제명 여부는 오는 28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의원직 제명을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정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성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이후 민주당 서울시당이 제명을 결정하자 시의회 윤리특위가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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