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3시 성산읍 해상 140㎞ 최근접 예상
항공기 166편, 여객선 15척 결항…제주도 '고립'
10일 오후까지 25~35m/s, 최대 300㎜ 비 예보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서귀포시 동남동쪽 약 240㎞ 해상에서 강도 '강'의 위력으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이고, 최대 풍속은 초속 37m, 강풍 반경은 350㎞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카눈은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약 220㎞ 떨어져 있고, 약 6시간 뒤인 10일 오전 3시께 성산읍 해상 140㎞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3시간 뒤인 오전 6시께 경남 통영 남쪽 해상 60㎞까지 북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북상에 따라 비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주에서는 간판 안전조치, 지붕 흔들림, 공사장 가림막 조치 등 총 1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아울러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152편(출발 77·도착 75)과 국제선 14편(출발 7·도착 7) 등 총 166편이 결항했다. 완도, 여수, 목포, 진도 등 제주를 오가는 10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도 모두 취소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 수방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피해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수보대를 기존 11대에서 39대로 확대한다.
제주경찰청도 이날 산하 3개 경찰서에 '갑호' 비상 근무체제를 발령하고 가용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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