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가위, 25일 김현숙 장관 불러 잼버리 파행 질의

기사등록 2023/08/09 19:00:07 최종수정 2023/08/09 19:23:27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태풍 카눈에 의한 비상 대피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8.08. pmkeul@n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여야는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관련 현안 질의를 한다.

국회 여가위는 9일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여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5일 전체회의에서 폭염 대책 미비와 관리 부실로 논란이 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책임 소재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2주 일정으로 새만금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에는 전세계 청소년 4만5000여명이 참석했지만 부족한 샤워시설과 화장실, 폭염시설 미비 등이 문제가 됐다.

영국과 미국은 자국 청소년들을 각각 조기 철수시켰다.

뒤늦게 발 벗고 나선 정부는 태풍 카눈이 올라온다는 예보가 뜨자 남은 청소년들을 전부 서울로 이동시켰다.

여야는 정확한 책임소재와 예산 사용 등을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의 잼버리 관련 해외 출장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개발청 소속 공무원들은 각각 잼버리 대회와 관련 해외출장을 총 100차례 갔는데, 이중 축구경기, 크루즈 등 외유성 일정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잼버리 대회 관련 부적절한 언행도 여야 질타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잼버리 영내에서 발생한 태국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또 8일 브리핑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잼버리 조기 철수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질문을 받고 "오히려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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