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시설 관리자와 정비 외부업체 관계자 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도매시장 농산 A동 부근 스프링클러 관련 시설 수리를 하기 위해 물을 공급하는 밸브를 잠가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5개 중 2개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비롯, 밸브 점검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언론에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27분께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농산 A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당시 화재로 점포 152곳 중 69곳이 불에 타고,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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