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새벽 제주 최근접…비 최대 300㎜↑

기사등록 2023/08/09 08:41:09 최종수정 2023/08/09 09:10:29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시간당 40~60㎜ 강한 비

기상청 "개울가·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 유의"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으로 피항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태풍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해 제주 동쪽 해상으로 접근, 10일에는 남부 해안가를 거쳐 육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2023.08.0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9일 오후부터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면서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은 10일 새벽 2시께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세력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이 세력을 유지한 채 내일(10일) 새벽 2시께 서귀포 동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현재 제주에는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제주도해상 등에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10일)까지 제주도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내일(10일) 새벽까지 시간당 40~60㎜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또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20~36m로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최대 8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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