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신당 출현…지지 안 한다 59.2% 지지한다 17.2%

기사등록 2023/08/09 06:00:00 최종수정 2023/08/09 06:54:05

광주·전라·제주서 '지지한다' 21.3%로 가장 많아

대부분 연령대 지지도 낮아…20대 34% "잘 모른다"

[그래픽=뉴시스] 제3지대 신당 지지도. (2023년 8월 6일~7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조사. 자동응답(ARS, 무선 100), 무선 RDD,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이 나와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약 17%에 불과했다.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제3지대 신당 출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59.2%가 '신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신당을 지지할 것이다'는 17.2%로 42.0%포인트(p)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잘 모르겠다'(23.6%)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신당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20%를 넘긴 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제주(21.0%)에서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충천·세종·강원(20.3%), 서울(19.0%), 인천·경기(15.8%), 부산·울산·경남(14.3%), 대구·경북(14.2%) 순이다.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중도 광주·전라·제주가 65.2%로 가장 컸다. 인천·경기가 62.5%로 뒤를 이었고, 대구·경북과 서울은 각각 59.9%, 58.5%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충청·세종·강원은 각각 58.1%, 48.5%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각각 68.5%, 68.3%가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신당을 지지하겠다'(19.7%)와 '지지하지 않겠다'(31.6%)의 차이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40대(66.6%)에서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61.0%)에서도 제3지대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고, 50대(59.2%)와 30대(58.9%)에서도 신당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겼다.

20대는 48.0%만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신당을 지지한다'(17.5%)보다는 '잘 모르겠다'(34.5%)의 비중이 컸다.

성별로는 남성의 62.5%가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여성의 경우 이 비율이 56.0%로 남성보다 적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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