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칠레·온두라스 잼버리 참가자 오늘부터 닷새간 충북 체류

기사등록 2023/08/08 14:40:27 최종수정 2023/08/08 16:02:05
[부안=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23.08.08. kmn@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조기 퇴영한 일본 등 3개국 청소년들이 충북을 찾는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본, 칠레, 온두라스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들이 이날부터 닷새 동안 단양 구인사 등에 머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충북을 찾는 외국 청소년 손님은 일본 1577명, 칠레 1120명, 온두라스 41명 등이다. 이들과 함께 이번 잼버리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청소년 520명도 충북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앞서 도는 공공기관 숙소 등을 잼버리 참가 청소년 숙소로 활용하기로 하고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도는 3866명이 체류할 수 있는 7개 숙소를 확보했다.

외국 청소년들은 충북에 머무는 동안 구인사 템플스테이, 청남대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방문, 증평 벨포레 레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청풍호케이블카 체험 등을 한다. 영동에서는 법주사를 방문하고 국악을 체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체류 비용은 도가 먼저 부담한 뒤 나중에 정부와 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막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153개 회원국 4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조기 이탈이 잇따른 데 이어 태풍 카눈까지 올라오면서 이날 모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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