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평균 확진자 5만388명…4급 전환 연기(종합)

기사등록 2023/08/07 15:15:39 최종수정 2023/08/07 15:44:05

1주일간 일평균 5만명대 확진…6주 연속 증가

일상회복 후 첫 5만명대…2일 6만4155명 최다

사망 2주째 100명 육박…중증 환자 200명대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일 오후 서울 동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2023.08.07. hwang@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주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5만38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6월 일상회복 후 처음 5만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2주째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총 35만271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55만4474명이 됐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일주일 전 평균 4만5529명과 비교하면 4859명(10.7%) 증가했다.

날짜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일 5만6110명, 2일 6만4167명, 3일 5만5466명, 4일 5만4729명, 5일 5만3052명, 6일 4만8899명, 7일 2만255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난 2일에는 일상회복 이후 가장 많은 6만4155명이 확진됐다. 겨울철 재유행 시기였던 지난 1월4일(7만854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일상회복 이후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 6~12일 1만6438명→6월 13~19일 1만6265명→6월 20~26일 1만6163명→6월27일~7월3일 1만7792명으로 2만 명 미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첫 주(4~10일) 2만2815명으로 처음 2만 명대로 올라섰고 7월 11~17일 2만7955명으로 증가한 뒤 7월 18~24일 3만8809명, 7월 25~31일 4만5529명, 8월 1~7일 5만388명으로 6주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주간 98명 늘어 누적 3만5411명이 됐다. 전주(97명)보다는 1명 증가했다.

날짜별로는 1일 9명, 2일 17명, 3일 18명, 4일 17명, 5일 12명, 6일 14명, 7일 11명이 숨졌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14명으로 집계돼 1주 전(179명)보다 35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19일(205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이어지자 방역 당국은 유행 추이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등 일상회복 관련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입원병동이 있는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발표도 미뤘다.

당국은 지난 3일까지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는 등 이달 중 2단계 일상회복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구체적인 일상회복 시행 시기는 국내·외 유행 상황과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오후 2시 정각 코로나19 홈페이지에 공개했던 1~7일 날짜별 확진자 수 통계 중 오신고된 사례를 제외해 30분여 만에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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