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시스]서희원 기자 =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지부장 심진태)는 6일 오전 합천원폭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태호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조삼술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례를 거행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중 한국인 피폭자 10만명의 희생을 기리며,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함이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위령각에 헌화하고, 일제 강점기에 이국에서 목숨을 잃으신 한국인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아픔의 세월을 견뎌 온 피해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원폭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그날의 아픔을 공유하며 피해자 지원에도 뜻을 모아야 한다”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지키며 계승하는 일에도 관심과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함천군은 원폭 복지회관과 원폭자료관을 중심으로 원폭 피해를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폭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의 치유와 재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피폭자는 약 7만~10만 명(4만~5만 명이 당시 피폭으로 사망), 현재 생존 피해자는 1820 명(2023년 6월 말 등록자 기준)이며, 1945년 8월 6일은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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