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염 비상 1단계 발령…취약계층 건강 관리 대응

기사등록 2023/08/05 16:32:07 최종수정 2023/08/05 16:48:04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달 3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8.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폭염에 따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복지 관련 유관기관 단체 등과 함께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고,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해 냉방장치를 가동한다.

1차산업 분야에선 농·축협과 협업해 예찰을 강화하고, 특히 고령층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더위 시간대에 야외작업을 하지 말 것을 홍보하고 있다.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 보호대책으로는 건설협회 등 관련기관을 통한 현장점검 및 지도감독 협조를 요쳥했다. 물, 그늘, 휴식 3개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한 혼디쉼팡 3개소도 24시간 운영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일주일째 이어진 폭염으로 축산과 수산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다음 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선 지난 3일까지 총 4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폭염으로 18개 축산농가에서 돼지와 닭 등 3090마리, 어가에서 넙치 66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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