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잼버리 부실도 전 정부 탓하나…책임 있게 수습하라"

기사등록 2023/08/04 22:01:05

"후안무치의 진수…도망치지 말라"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08.04. pmkeul@n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통령실이 '잼버리 부실 준비'를 전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책임 있는 수습을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각종 논란에 대해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며 "후안무치의 진수"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남 탓은 이제 지겨울 지경"이라며 "전라북도의 대회 연기 건의를 무시하고 개최를 강행해 현재의 사단을 만든 장본인은 윤석열 정부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수로와 침사지를 통해 침수 문제를 해결하겠다 약속해 놓고 예산 투입 계획을 잡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국무총리"라며 "불과 행사 일주일 전 현장을 보고도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무책임의 주인공은 윤석열 정부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한국 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로 추대되며 아낌없는 지원을 공언한 것도 윤 본인"이라며 "대체 윤 대통령이 약속한 아낌없는 지원은 어디에 있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져야 할 책임으로부터 도망치지 말라"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한 잼버리 대회를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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