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잼버리에 전국 재난회복차 11대 모두 투입

기사등록 2023/08/04 13:53:31 최종수정 2023/08/04 14:28:06

구급차 20대·인력 66명 추가 동원…"병상 부족 문제 완화"

[전북=뉴시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투입된 구급차량들. (자료=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전국에서 운용 중인 재난회복차량 11대가 모두 투입된다.

소방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전국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이 가능하다.

이번에 동원되는 소방차량은 서울·부산·광주·대전·세종·경기·충남·전남·경남 9개 시도 소방본부 및 중앙119구조본부 재난회복차 11대와 구급차 20대다. 재난회복차의 경우 전국에서 운용 중인 모든 차량이 투입되는 셈이다.

소방 인력은 66명이다. 차량 운영 인력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재난회복차는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차량 내부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심신회복실, 침대, 산소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어 10∼40명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시선별검사소에 재난회복차를 지원해 검사인력의 쉼터로 활용된 바 있다.

구급차는 온열질환 등 위급 환자의 병원 이송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잼버리 소방서에서는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인력 152명과 장비 61대를 배치해 응급처치와 통역, 급수 지원 등 현장 활동을 도왔다.

소방청 관계자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잼버리 영내 의료시설의 병상 부족 문제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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