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만 총파업 참여…쿠팡 "노조 파업 당일, 출근비율 더 높았다"

기사등록 2023/08/03 11:51:3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 물류센터 노조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나선 파업에 노조원 단 3명 만 참석한 가운데, 오히려 파업 당일 출근한 직원의 비율이 전년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쿠팡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진행한 지난 1일 출근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직원의 비율은 지난해 8월1일에 비해 오히려 높았다.

지난해 8월1일 결근율은 3.9%이었지만, 이달 1일 결근율은 2.4%로 1.5%포인트 감소했다. 연차휴가율도 같은 기간 각각 5.7%, 4.8%로 0.9%포인트 줄어들었다.

앞서 쿠팡 노조는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 속 휴게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파업에 나섰다.

노조측은 휴게 시간의 기준이 되는 체감온도 측정을 사측이 자의적으로 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내 체감 온도가 35도인데도 사측이 휴게시간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노조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허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정 휴게 시간에 맞춰 물류센터 상황에 맞게 휴게시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쿠팡은 "천장형 국소 에어컨부터 이동식 에어컨, 대형 실링펜 등 냉장장치를 가동 중이며 개인에게는 식염포도당·쿨링타월·냉각시트 등을 지급하고 있다"며 "고객과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부 공공운수노조 간부들의 허위·왜곡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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