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덕성 등 상한가…대부분 급등세 지속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관련주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2530원(29.94%) 상승한 1만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은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덕성도 전일 대비 2230원(29.89%) 오른 96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덕성 역시 1일부터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모비스도 이날 28.22% 오르고 있고, 파워로직스(22.47%), 고려제강(23.67%), 원익피앤이(18.00%), 인지컨트롤스(15.98%) 등도 일제히 급등 중이다.
해당 종목들은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로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하 180도 이하에서 생성되는 초전도체는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데 이를 30도 상온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특히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같은달 31일(현지시간) 아카이브에 국내 연구진 발표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게재하면서 주목받았다.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다만 계산적으로는 가능해도 실제 실험을 통해 LK-99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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