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유아이엘, 글로벌 넘버원 전자담배 기업 고객사 확보"

기사등록 2023/08/03 08:07:21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하나증권은 3일 유아이엘에 대해 글로벌 넘버원(No.1) 전자담배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고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아이엘은 1982년 설립된 플라스틱 사출, 금속 가공 업체다. 현재 스마트폰, 전장, 전자담배에 이르는 다양한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아이엘의 전자담배 부문을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담배 기업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실적 퀀텀 점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PMI의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약 7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PMI에 대응하는 국내 전자담배 고객사는 유아이엘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전자담배 비교 기업은 이랜텍, 이엠텍 등이 존재하는데, 전자담배 기업은 글로벌 고객사 확보시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이상으로 확장되며 고성장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는다.

최 연구원은 "이엠텍의 경우 글로벌 담배 기업 BAT(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15%로 2위)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의 고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아이엘은 글로벌 1위 고객사를 확보했다.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5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67억원,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205.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42억원, 283억원으로 봤다.

그는 "유아이엘은 글로벌 담배 기업 PMI 향 물량을 확보하면서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실적 퀀텀 점프의 해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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