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고객 잡아라" 마케팅 차별화…핵심은 '보상·챌린지'

기사등록 2023/08/05 15:02:00 최종수정 2023/08/05 15:28:06

기업 간 마케팅 서비스 경쟁 '치열'

차별화 전략으로 B2B 고객사 확보

[서귀포=뉴시스]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기업이 자사 서비스 혹은 브랜드를 이용할 새로운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잠재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브랜드를 인식시키는 마케팅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 리워드(보상)와 챌린지(도전), 습관 형성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B2B(기업간거래) 고객사들을 모으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즈빌은 보상형 전용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버즈빌이 제공하는 보상형 광고는 광고를 시청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과제를 수행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해당 리워드는 게임 기회,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화부터 최근에는 유료 웹툰을 열람할 수 있는 캐시, 팬덤 플랫폼에서 특정 스타를 응원하는 투표 기능까지 다양하다.

과거 보상형 광고는 금전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미성년자 혹은 체리피커(혜택만을 노리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보상형 광고를 인지하고 사용하는 이용자 중 소비력이 있는 성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높은 ROAS(광고 투자수익)를 달성해 다수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원스토어는 게임, 앱, 스토리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 마켓이다. 원스토어는 각 부문에 맞는 친구 초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특정 서비스의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을 초대할 때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에는 카카오페이지의 원스토어 입점을 기념하며 매주 새로운 혜택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특정 기간 동안 친구를 초대하거나 초대받은 이용자는 각각 원스토어 1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감상 시 캐시 선물도 제공된다. 초대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서비스 이용 시 사용 가능한 혜택을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바이럴(소비자 입소문을 통한 홍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챌린저스는 습관 형성을 돕는 '챌린지'라는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 체험단이 고객사의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고 2주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 가입 후 반복적인 서비스 경험을 통해 사용 습관이 형성돼 체험단을 진행한 사용자들은 챌린지가 끝나더라도 높은 후속 사용 니즈(needs)를 보인다.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고객이 여러 가지 행동을 실천하고 인증할 수 있도록 미션을 설정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챌린저스와 함께 '착한걷기' 서비스의 신규 가입자와 참가자를 약 7500명 모집해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주요 기능을 체험하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달만에 약 2800명의 신규 고객들에게 M-STOCK 앱을 통해 부담 없는 금액으로 소수점 주식 거래를 경험시킬 수 있게 하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사의 발전을 통해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마케팅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여러가지 채널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 혹은 제품을 접하고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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